2006년 05월 21일
옷을 사러 갔다 왔습니다.
시내로 옷을 사러 나갔다 왔습니다.
혼자가기도 재미없고 해서 마침 군에서 휴가나와서 한창 건프라를 조립하던 동생을 억지로 끌고나왔지요.
(역시 군바리를 엮으려면 밥이 최고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ㅡ.ㅡa)
......하지만 한 벌도 못사고 걍 신발 하나만 사가지고 왔군요.
막상 가보니 저와 맞겠다 싶은 옷이 없더군요.
물론 현재 트렌드를 잘 몰라서이기도 했지만 어떤 옷이 나랑 어울리는지를 계속 생각하고 있으면 결국 옷을 고르지 못하고 그냥 매장을 나와버리곤 했습니다.
빈손으로 터덜터덜 돌아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내가 옷을 못사온 것은 내가 나를 완전히 알지 못해서는 아닐까...?"
옷은 사람의 개성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내주는 아이템입니다.
게다가 비싸기도 하니 아무래도 옷을 고를 때는 신중해지지 않을 수 없지요,.
그런데. 자기 개성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네. 바로 접니다. orz)에게는 옷 고르기만큼 고역이 없습니다. ㅡㅅㅡ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가장 관심을 두고 보고 있는 것은 역사와 정치분야입니다.(제 얼음집에 오셨던 분이라면 알고 계시겠지만요)
역사를 공부하다가 어느샌가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 분야만큼 다이나믹한 것도 엄서요.
요즘은 경제 쪽도 좀 제대로 공부하려고 생각하고 있지요.
하지만 정작 제 전공인 의과는 재미는 있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그 무엇은 없군요. ㅡㅡ;;;;
이런 제가 있다면. 애니와 만화를 좋아하고. 음악과 기타 잡학을 좋아하는 제가 또 있습니다.
무슨 분야를 해도 자세하게 파려는 성미라. 다른 사람과 만화나 애니 이야기를 하면 '오덕후냐?'라는 소리를 듣곤 하지요.
이렇게 중구난방한 삶을 어쩌다보니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딱히 저를 정의할 말을 못찾겠군요.......
사춘기인가봅니다.(푸갹)
결론 : 제가 옷을 고르지 못하고 온 것은 인성교육보다는 오로지 입시교육에 올인하는 현 교육정책 때문입니다. 결국 이 나라가 나쁜거에요.(응?)
# by | 2006/05/21 20:33 | 일상의 口丁乙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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