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희망도 없는 까칠한 회의주의자 인증.

난 얼마나 종교적이며, 또 회의적일까? powered by 꼬깔

 

평소에 이런 문답이나 바톤, 설문같은 건 잘 안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먼저 시작하신 분은 유명 블로거이신 경우가 많고, 여기에 그저 문답에 대한 응답 같은 걸로 트랙백을 보내는 것은 트랙백을 남용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한 유명 블로거가 제시한 화제거리에 기대어 알량한 조회수 장사나 하려는 시도같이 생각되기도 해서 말입니다. 뭐, 자격지심이긴 합니다만. (-_-)a

 

하지만 꼬깔님께서 제시하신 내용은 그냥 지나가기에는 너무 매력적이군요. (하악하악) 마침 최근에 과학적 방법론과 회의주의에 대해서 맛을 보는 정도의 포스팅을 써넣기도 했는데, 딱 좋을 때 좋은 설문조사를 발견했네요. :D 그래서 이번만큼은 금기를 깨고 다른 분들께 널리 소개도 할 겸 해서 설문을 납치해왔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설문 내용]

1. 종교적 방식의 양육
2. 부모의 신앙심
3. 낮은 교육 수준
4. 여성
5. 대가족
6. 부모와 갈등을 겪지 않음
7. 나이가 어림

 

[답변]

1. X : never!!! 아버지께서 저한테 가장 먼저 가르쳐주신 것은 '스스로 생각하라!!' 였습니다. 아아 아버지.

2. X : 연말정산때만 되면 종교인이 되시는 듯 합니다만(......), 집에 종교적 상징물도 없고, 운명을 남에게 정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아니시니 부모님들께서는 신앙을 가지신 분이 아니라고 확증합니다.

3. X : 일단은 의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니, 학벌사회에서는 일단 상위 클래스라고 볼 수 있겠군요. 물론, 사회와 자연의 현상을 해석하고 관찰하며 결론을 도출하여 내면화하는 진짜 지식이 존중받는 사회라면 절대 상위에는 못 들 겁니다만.  

4. X : 다른 포스팅을 보시면, 오는 여성분도 쫒아내는 최악의 남성상을 가진 사람이란 걸 아실 수 있습니다.(먼산)

5. X : 동생 하나밖에 없는 전형적 핵가족입니다. 게다가 남동생.(아앍) 동생 하나쯤 더 있으면 좋았을텐데...

6. X : 좀 미묘한데, '반항'은 하지 않지만 '갈등'은 합니다. 특히 뉴스시간에 교육문제나 정치관련, 특히 민주당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말이죠.=_= 물론 MB나 MS가 나오면 대동단결합니다. (......) 설문에서 말하는 갈등이란 이런 갈등이 아니라고 보여지니 X.

7. X : 꺾인 20대가 나이가 어리다고 하면 아마.......(이하생략) 물론 아직 덜 떨어졌다는 의미에서는 어린게 맞습니다만. =_=;;;

 

......이거야, 답변하고 보니 natural born skeptic 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군요. 아, 운명이란 표현은 그것의 실재를 믿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문학적 표현으로 사용한 것 뿐입니다.(=ㅂ=) 다른 분들은 어떻게 나오나 궁금해지는군요. ^_^

by 아이페오스 | 2008/12/09 11:50 | 편견으로 그득한 위험한 사상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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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꼬깔 at 2008/12/09 11:54
아이페오스님께서는 정말 좋은 아버님을 두셨습니다. :) 저도 그런 아버지가 되고자 하거든요. :) 말씀처럼 완벽한 스켑틱입니다. :)
Commented by 아이페오스 at 2008/12/09 12:00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버지상도 바로 이겁니다. 아들에게 자기의 신념을 함부로 심어넣지 않는 아버지상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 이 경우 방임주의가 될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만......(=ㅁ=)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8/12/09 12:01
"0"

하하하. <--- 종교 기관 포섭 대상자에서 탈락...^^ ;;
Commented by 아이페오스 at 2008/12/09 12:14
대학시절 가끔 종교인들이 기숙사에 찾아오면 오히려 어울려줬습니다. 은근 재미있어요. '신이 실재하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믿는다'는 고백을 들을 수 있거든요. 물론, 이것이 그 분의 믿음을 무시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실재하기 때문에 믿는다'고 저에게 설득하는 것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 것 뿐이죠. 실재하든 안하든, 그것을 믿겠다면 그 선택에 대해서는 어떤 가치판단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남에게 알릴 때는 별문제니까 이렇게 반응하는 것 뿐이에요. =_=;; 여튼, 이런 변태적 인격이 된 원인은 8할이 도킨스인 듯 합니다만. O>-<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8/12/09 12:33
저도 한 몇 번은 그들과 "같이" 놀아 줬지만, 의외로 그런 쪽에 낭비되는 시간이.....ㅠ_ㅠ ;;

저도 아마 도킨스의 책을 봤었던 것 같습니다......

가만 보면, 도킨스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원래 성향이...^^ ;;
Commented by 게온후이 at 2008/12/09 12:41
도킨스 탓 하지 말라능 그건 잎숑이 살아오면서 겪은거에 기반하는거라능
Commented by 아이페오스 at 2008/12/09 12:45
앗!! 도망갈 구멍을 막아버렸다!!! ㅇ>-<
Commented by 뉴 제타 at 2008/12/09 12:47
아이 잎숑은 언제나 멋져요(?)
Commented by 아이페오스 at 2008/12/09 13:02
......이거 칭찬 맞습니까? =_= (잎숑은 '도킨스' 스탠드를 소환했습니다. 특수능력 '회의주의'가 발동됩니다.)
Commented by 뉴 제타 at 2008/12/09 12:47
랄까 근데 블로그 디자인은 언제 교체하셨나유.
꽤 간만에 들어온 거 같은데.
Commented by 아이페오스 at 2008/12/09 13:01
최근에 capcold님이라는 블로거께서 YTN사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적이 있어요. '그 때 너는 검었다'라고, 자기 블로그 스킨을 검은색으로 교체하는 캠페인이었죠. 일단 실행은 했는데, 다른 유명 블로거 분들께서 그 의미를 많이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이 듣보잡 블로그에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뭐, 바꾸고 보니 이것도 나름......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쓰고 있지요. =ㅂ=
Commented by 뉴 제타 at 2008/12/09 13:57
음. 뭐 이 핑크빛은 잎숑과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으음?)
Commented by 지오닉 at 2008/12/09 16:41
간만의 포스팅 잘봤다능 ㅇ>-<
핑크는 좋죠! 저도 핑크빛 옷 여러벌 있습니다.(얌마!)
Commented by 아이페오스 at 2008/12/09 16:58
아니, 젯옹과 지오닉옹 두분 다 가나다에서 electric six의 gay bar 라이브라도 보셨습니까. (전속최대! 도망쳐!!!!)
Commented by 니트 at 2008/12/09 23:35
다른 문항은 별 생각없이 봤는데 4번은 "도대체 왜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 설문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퍽!!)
Commented by 아이페오스 at 2008/12/10 09:51
남성보다 여성이 좋게 말하면 감성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비합리적이다......라는 통계결과에 기반한 항목이라는군요. =ㅂ=a 가치판단이 아닌 통계결과에 불과하니 발끈할 일이 없.....으려나요.(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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